검도란 무엇인가?
제주특별자치도검도회는 모든 검도인들이 하나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검도의 역사
검도(劍道)라는 용어는 중국의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병기고(兵技攷)에 나오는 '검도삼십팔편(劍道三十八篇)'이라는 기록이 최초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책의 '신ㆍ염ㆍ인ㆍ용(信廉仁勇)이 없이는 검(劍)을 논하지 말라' 라는 기록을 참고해 보면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약 2,500년전인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검도가 독특한 정신세계를 이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고대의 책인 <산해경(山海經)>에는 우리 나라를 지칭하는 군자국(君子國)에 관한 기록에서, '군자국 사람들은 의관(衣冠)을 갖추고 칼을 차고 다니며.... 서로간에 양보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라고 하여 이때 이미 칼의 문화가 일반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칼의 우리 옛말은 인데 이는 '갈다'라는 동사가 명사화된 것으로 석기시대에 연원을 둔 매우 오래된 단어이다. 일본에서 검(劍)을 '쯔루기'라고 말하는데 이는 우리말 '찌르기'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적 보고나 자료에 따르면 BC 900년경에는 요령지방에 비파형동검(琵琶型銅劍)으로 대표되는 독립된 청동기 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이는 후에 세형동검(細型銅劍)으로 발전된 우리들의 조상인 고조선(古朝鮮) 문화권이며, 이러한 내용은 <산해경>의 기록과도 일치되어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훌륭한 칼의 문화를 이룩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검도의 유래
검(劍)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문명의 발달에 따라 검은 석검(石劍)에서 동검(銅劍), 철검(鐵劍)으로 진화하였다. 특히 조선 정조 14년(1790년)에 간행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본국검법(本國劍法)은 신라 화랑인 황창랑(黃倡郞)으로부터 기원된 세계 최고의 검법(劍法)이다. 검도(劍道)란 용어는 중국(中國) 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에 처음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1896년 치안(治安)의 필요성 때문에 경찰 교습 과목으로 실시된 것이 현대 검도의 효시이다.검도의 정의
검도는 체육경기의 한 종목이며 그 명칭이다. 칼의 역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겨루기를 행하며, 정해진 경기·심판규칙에 의해 승패를 가르는 격투기적 개인경기이다. 교예(敎藝)와 경기의 구분에 따라 칼(刀·劍·木刀·竹刀)은 구별하여 사용한다.검도의 목적
검도의 특성
검도 용구 및 경기 방법
검도 용구에는 도복(道服), 호구(護具), 죽도(竹刀), 목검(木劍) 등이 있으며, 도복은 흰색 또는 감색, 상의와 하의로 구분된다. 호구는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호면(護面),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護腕), 가슴과 몸통을 보호하는 갑(甲), 허리 아래를 두르는 갑상(甲裳)으로 구분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죽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그 길이와 무게가 규정되어있으며(대학, 일반의 경우 길이 120cm, 무게 500g 이상), 경기장 규격은 9∼11m 길이의 정사각형이다.검도 단
검도에 입문하여 3개월이면 기본을 습득하고 호구를 착용할 수 있다. 검도 단은 초단(初段)에서 9단까지 단위가 있으며, 하루 평균 1시간씩 1년 정도를 꾸준히 수련하면 초단에 입단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유단자 수는 약 10만명에 이르렀고, 여성 유단자 수도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세계속의 검도
현재 검도는 아시아·미주·유럽 등 세계 40여개국에 보급되어 있으며 제1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1970년 일본에서 개최된 이래 매 3년마다 아시아·미주·유럽 순으로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세계적으로 국제검도연맹(I.K.F. : International Kendo Federation)이 조직되어 있어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개최 및 주관, 학술연구 및 세미나 개최, 검도 보급, 정보 교류 등 주요 사업을 계획하고 관장한다. 우리 나라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제1회 대회부터 참가하여 88년(제7회 한국), 91년(제8회 캐나다), 94년(제9회 프랑스), 97년(제10회 일본) 대회에서 4연속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단체전·개인전에서 꾸준히 입상하여 검도 강국으로 성장하여 왔다. 또 지난 2000년 3월에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제11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는 개인전에서 홍성수(부천시청) 선수가 개인전 3위에, 그리고 단체전에서는 결승에서 일본에게 아깝게 연전패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사회체육으로서의 검도
오늘날 여가 시간의 증가, 삶의 질적인 향상, 그리고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인해 스포츠를 스트레스 해소, 정신단련 등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수단 등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 생활체육으로 각광을 받게된 검도도 이런 측면에서 생활체육으로 큰 각광을 받게 되었다. 검도가 원래는 격렬한 운동이지만 보호장비가 확실하여 부상의 위험이 적고 각자의 힘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생활체육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60만의 검도 인구가 각 도장 및 사회센타, 동우회 모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본회에 등록된 단체팀만도 400여개 팀이 넘는다. 또한 전국적으로 약 400여개의 사설도장에서 검도를 가르치고 있다. 각 도장에는 검도 입문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 검도의 앞날을 밝게하고 있다.검도 이념
검도(劍道)는 칼을 사용해온 유구한 투쟁의 역사 속에서 인류가 터득한 순치(馴致)된 경험들을 무덕(武德)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선지향적(善指向的) 의지이며, 교예ㆍ경기적(較藝ㆍ競技的) 수단을 동반한 극기복례(克己復禮)의 한 도(道) 이다.